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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질 예방의 모든 것 (원인, 예방법, 관리법)

by 열매0327 2025. 3. 28.

치질 예방의 모든 것 (원인, 예방법, 관리법)

치질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3명 중 1명 이상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항문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생활습관,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 환경, 잘못된 식습관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질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이를 위해 치질의 정확한 원인부터 예방하는 방법, 발생했을 때 올바른 관리법까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질의 모든 것을 총정리하여 알려드립니다.

치질 예방의 모든 것

치질의 주요 원인과 증상

치질은 항문 주위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거나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의학적으로는 '치핵'이라고도 부릅니다. 치질은 크게 내치핵, 외치핵, 혼합치핵으로 분류됩니다.
치질의 주요 원인은 대표적으로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입니다. 특히 직장인, 학생, 운전자 등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들에게 치질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항문 주위 혈류가 정체되고 혈관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반복적인 압력은 결국 치질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 원인은 만성 변비와 무리한 배변입니다. 변비로 인해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면 항문 혈관이 압박되어 손상됩니다. 장기간 변비를 방치하면 치질의 발생 가능성도 급격히 높아집니다.
잘못된 식습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대인의 식습관은 섬유질이 부족하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배변이 원활하지 않고 변비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또, 스트레스 역시 치질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 불균형은 장 기능 저하와 변비를 유발하며, 항문 내 혈관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치질의 대표 증상은 배변 시 선홍색 출혈, 항문 통증, 가려움증, 이물감, 그리고 치핵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탈항입니다. 초기에 방치하면 만성 치질로 악화되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증상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질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치질 예방의 핵심은 일상 속에서의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첫째, 장시간 앉는 습관을 피해야 합니다.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에는 1~2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 짧은 산책, 자세 교정을 통해 항문 주위 혈류를 개선해야 합니다. 특히 하루 30분 이상의 걷기 운동은 치질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둘째, 올바른 배변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 과도한 힘주기, 억지로 참기 등은 치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배변 욕구가 느껴질 때 바로 화장실을 이용하고, 변비 예방을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셋째,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채소, 과일, 해조류, 현미, 통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최소 1.5~2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해야 변이 부드럽고 원활하게 배출됩니다. 특히 커피, 알코올, 짜고 매운 음식은 과다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넷째, 스트레스 관리 역시 필수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장의 연동운동이 둔화되어 변비로 이어지고,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다섯째, 규칙적인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하체의 혈액순환을 돕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치질 예방에 특히 효과적이며, 장 기능을 활성화하여 변비를 개선하는 데에도 좋습니다.

치질 관리법과 치료 시 주의사항

만약 치질이 이미 발생했다면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관리법은 좌욕입니다. 하루 2~3회, 10~15분 정도 따뜻한 물에 좌욕을 시행하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통증과 부종이 완화됩니다.
두 번째는 약물치료입니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치질 연고, 좌약, 먹는 약 등을 활용하면 일시적인 통증 완화와 치질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사용하기보다는 증상 정도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세 번째, 생활습관 관리도 지속해야 합니다. 좌욕과 함께 식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배변 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약 1~2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출혈이 심하고 치핵 탈출이 잦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핵 절제술, 도플러 치핵 결찰술 등 통증과 회복기간을 최소화한 수술법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수술 이후에도 생활습관 개선은 필수입니다.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 올바른 배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회복 기간 중에는 무거운 물건 들기, 격한 운동, 오래 앉기 등을 피해야 합니다.

치질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조기에 예방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약이나 수술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치질 발생을 미리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꾸준한 운동, 섬유질 및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좌욕 습관화로 건강한 항문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치질 증상이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